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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나를 알아가는 과정, 강박장애

by supporter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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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가는 과정 그 열아홉 번째, 강박장애

인격장애의 종류 중 강박성 인격장애라는 것이 있었다. 놀랍게도 강박성 인경장애와 강박장애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정도와 증상 등이 다른 엄연한 다른 장애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할 것이고, 나 또한 이 차이를 알지 못하기에 오늘 공부를 통하여 좀 더 알아보고자 한다. 

1. 정의

강박장애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특정한 행동이나 사고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강박적 행동과 강박적 사고로 구분하여지는데, 먼저 강박적 사고는 환자의 고통, 두려움,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고 강박적 행동은 환자의 불안을 행동으로 중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때 환자는 이를 중단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기에 불편함을 느낄뿐더러 고통스러움까지 느끼게 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기존에는 불안장애 안에 포함되었으나 이제는 독립적인 범주로 편성되었다. 

 2. 강박장애의 증상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많이 하는 행동 중에 하나는 손을 과도하게 많이 씻는 것이다. 먼지나 세균에 대한 강박적 사고를 떨쳐버리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데 손을 씻는 것 뿐만 아니라 샤워를 2시간 동안이나 하거나 양치를 30분 정도 하며 청소를 끊임없이 하는 행동들도 다 증상 중의 하나이다.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재확인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행동에 실수가 있지는 않은지, 타인에게 해가 되는 행동은 아니었는지, 문을 제대로 잠궜는지, 가스레인지 밸브를 잘 잠구었는지 등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해서 같은 행위를 반복하며 자신의 실수나 사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것이다. 물건에 대한 강박증세도 있다. 본인이 세팅해 둔 대로 혹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물건이 있지 않을 경우에 이것을 지켜보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사물을 완벽하게 정렬을 맞추고, 대칭도 맞춰서 제자리에 두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지만이 안도감을 느끼는데 주로 완벽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많이 하는 행위 중 하나이다. 물건을 많이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물건을 남이 만지거나 치워버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불안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물건이 언젠간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계속해서 수집하는 것이다. 간혹 '세상의 이런 일이'에 물건을 집에 산더미처럼 쌓아두는 할머니들이 출연하시는데 이러한 분들이 강박장애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원인

강박장애에 대한 연구 결과 공격성, 충동성, 불안, 자살 등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세로토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기도 하고, 뇌의 신경망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혀졌다. 또한 강박장애의 원인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고, 아동학대를 당했던 경험이나 성적 수치심을 겪는 등의 사건들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4. 극복이 가능한 강박장애

강박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바로 약물치료와 행동지원이다. 각각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만 이를 병행해서 진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약물치료에 있어서는 앞서 말했던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세로토닌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약물인 플루옥세틴, 설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 등을 사용하여 세로토닌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이 약물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고 적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린다고 한다. 다음은 심료치료의 한 방법으로 행동지원을 해주는 것인데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자극에 직접 노출을 시키고, 그 자극이 나타날 때 보이는 강박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먼저 자신이 어떤 강박사고와 행동을 가지고 있는지 잘 파악하도록 하고,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고 나서 강박사고로 인해 발생되는 불편함을 가라앉히는 법, 강박행동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우선 되어야 한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지지다.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가족들은 강박장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해야하며, 환자의 가장 큰 응원군이 되어주어야 한다. 환자의 행동에는 고의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난하거나 꾸지람을 주지 말고, 강박행동을 저항하고자 하는 환자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격려시켜 주어야 한다. 행동에 대해서 격려는 해주되, 안심을 시켜주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자 물어볼 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나 시간이 지나면 걱정이 심하게 되살아나 또다시 물어보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자와 가족은 대화를 통해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잘 의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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